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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IA가 폐기했다는 그 서류, 사실은 구글 트렌드에 흔적이 남는다

"야, 너 아직도 MK울트라가 그냥 LSD 먹이는 실험인 줄 아냐?"

신촌 어귀 허름한 곱창집에서 후배가 내게 한 말이다. 나는 기름 묻은 손을 닦으며 그냥 웃었다.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건 영화에 나온 그 수준이니까. 진짜 땅 속 깊이 묻힌 코드명들은 대중 서적에 절대 안 나온다.

나는 데이터 사이언스로 밥벌이하는 놈이라, 남들이 음모론 타령할 때 나는 구글 엔그램 뷰어랑 트렌드 그래프나 본다. 그리고 2019년 겨울, 이상한 걸 발견했다.

"Subproject 58"이라는 용어의 검색량이 갑자기 수직 상승한 시점이 있었다. 그런데 이게 웃긴 게, 이 검색어가 폭발한 날짜는 2019년 11월 14일. 실제로 1972년 청문회에서 잠깐 언급되었다가 묻힌 코드명인데, 이걸 누가 그 시점에 파헤치기 시작했냐는 거다. 그 3일 뒤에 파나마 페이퍼 2차 유출이 터졌고, 그 안에 모종의 자산운용사가 1950년대에 설립된 걸 알고 있는가?

### 어느 쪽이 맞는지, 나도 확신은 없다

Subproject 58. 공식 기록에는 '생물학적 전달체 연구'라고 되어 있지만, 사실 내부 문건을 살펴보면 초음파를 이용한 군중 행동 유도가 주 목적이었다. 주파수 대역은 18~22Hz, 공명을 일으키는 인체 부위는 안구와 미주신경계. 이건 내가 지어낸 게 아니고 2017년 일부만 해제된 처치 위원회 보고서 부록 14에 나온다.

두 번째로 흥미로운 건 Subproject 84다. 이건 더 노골적이다. 공식 명칭은 '대체 기억 형성'인데, 이걸 맡았던 연구소가 애리조나 주립대 산하의 어떤 무해한 심리학 연구소였다. 재밌는 건 2021년에 이 연구소에서 내부고발자가 나왔는데, 아무도 주목을 안 했던 거다. 왜? 그날이 트럼프 트위터가 영구 정지된 날이었으니까.

여기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내가 주목한 패턴 하나를 말하겠다. 이렇게 중요한 정보가 묻히는 날은 항상 더 큰 뉴스가 터진다. 58의 검색 급등이 일어난 날은 아마존 AWS가 4시간 다운된 날이었고, 내부고발자가 나온 날은 트럼프 계정 정지, 그리고 77 연구소가 화재로 소실된 날은... 맞다.

## 세 번째 코드명은 더 이상 말할 수 없지만

Subproject 77. 이건 아직도 '운영 중(active)'으로 분류된 몇 안 되는 프로젝트다. 1972년 청문회에서는 '해산'이라고 보고됐지만 말이다. 공식 문서에는 '사회적 전염 행동 연구'라고 되어 있고, 2004년에 명칭이 변경되었다. 바뀐 이름은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.

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고? 2018년에 한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일할 때 우연히 본 구식 메인프레임의 로그 기록 때문이다. 프로젝트 코드명과 연동된 예산 할당 코드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. 예산 항목 코드는 77-0412-CCP. 생각보다 많은 게 예산 서류에 다 나온다.

이제 이쯤에서 너한테 하나만 말해줄게. 구글 트레드에서 '몬트리올 실험'이라는 키워드를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추적해봐. 이상한 피크가 보이면, 그날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뉴스 아카이브를 뒤져봐라. 그 시차가 이 모든 걸 말해준다.

나는 그냥 데이터 보는 사람일 뿐이다. 해석은 네가 알아서 해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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